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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 시대 기념물 영감에서 비롯된 바티칸 우표
꼬꼬미팍
2024. 4. 12. 23:16
교황 프란치스코가 리스본의 발견의 기념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바티칸 우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은 식민지 시대의 착취와 억압을 기념하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으며, 바티칸이 식민 시대 "발견의 교리"를 공식적으로 폐기한 지 몇 주 만에 이러한 이미지를 받아들인 것은 명백한 아이러니다.
이 우표는 안토니우 데 올리베이라 살라자르의 독재 시절에 건설된 발견의 기념비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살라자르 정권 동안 사용된 포르투갈의 "국가 선전부" 이미지와의 비교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무지와 무감각함을 드러낸다.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알베르투 드 피뇨 모레이라 아제베두 주교조차 우표가 "취향에 어긋난다"고 표현하며, 이는 보편적 형제애와 모순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사회가 식민지 과거에 대한 반성의 시기를 겪고 있으며, 마르셀루 레벨루 대통령이 포르투갈이 과거 식민지 시대의 학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한 상황에서, 바티칸이 이러한 우표를 발행한 것은 더욱더 부적절하다.
우표는 초기 발행량이 45,000부였으며, 액면가는 3.10유로였다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후 판매 중단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리스본의 세계 청년의 날 재단 대변인인 로사 페드로소 리마가 우표에 대한 다른 해석을 "남용적"이라고 주장하며 교황의 의도를 방어할지라도, 이는 식민지 시대의 착취와 억압을 겪은 사람들의 고통과 희생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역사적 진실과 정의에 대한 모독이다.